“변동성 극심한 파이코인”…비트코인월드, ‘240달러 시나리오’도 전제 충족이 관건
현지시각 기준 2025년 11월 20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월드(bitcoinworld)가 ‘Pi Network Price Prediction 2025-2030: Shocking Truth Behind Pi Coin’s Volatility’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통해 파이코인(Pi Coin)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과 향후 전망을 집중 조명했다.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의 메인넷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시된 이 보고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과열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고 있다.
비트코인월드는 파이코인이 여전히 메인넷 완전 전환 이전 단계에 머물러 있고, 일부 제한된 환경에서만 거래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출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채굴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앞세워 이용자 기반 확대에는 성공했지만, 초기 유동성이 극도로 제한된 상태에서 사전 상장 자산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시장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은 2025년 이후 파이코인 가격 전망을 세 구간으로 나눠 제시했다. 보수적 시나리오에서는 5∼15달러, 중간 시나리오에서는 15∼45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45∼120달러 수준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200달러대, 240달러대 장밋빛 전망도 메인넷 완전 가동과 대형 거래소 상장, 기관 투자자 참여 확대라는 전제 충족을 조건으로 한 ‘조건부 시나리오’에 가깝다고 부연했다.
다만 비트코인월드는 가장 공격적인 낙관론에 대해 뚜렷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 특히 글로벌 대형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나 기관 자금 유입과 관련해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이나 정책 환경을 제시하지 않아, 전망의 신뢰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대목도 포함됐다. 보고서는 메인넷 일정 불확실성, 낮은 유동성, 제한적 상장 범위, 투자자 심리 악화를 최근 하락 요인으로 꼽았지만, 글로벌 금융 환경과 규제 변화 같은 상위 변수는 깊이 다루지 않았다.
가상자산 시장 전체를 좌우하는 매크로 요인에 대한 언급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따른다. 미국(USA)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기조 변화, 주요 거래소 구조조정, 각국의 가상자산 규제 강화나 완화와 같은 요소는 시장 유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파이코인 가격에도 상당한 파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외신 분석은 개별 코인 이슈에 초점을 맞추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나 규제 방향성과 같은 큰 틀의 변수에 대한 설명은 제한적으로 다뤘다.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월드는 파이 네트워크의 기술적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 기반의 저전력 검증 구조와 향후 분산형 메인넷 구축 계획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채굴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춘 구조가 이용자 확대에 유리하며, 향후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과 결합할 경우 생태계 확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장점과 가격 상승 가능성을 사실상 동일선상에 놓는 분석은 현실의 제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사용처 확보, 개발자와 기업 참여,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 구조 등이 모두 검증이 필요한 단계이며, 현재 폐쇄형 메인넷 환경에서는 파이코인 가격의 시장성이 구조적으로 제한돼 있다. 투자자 기반 확대와 높은 접근성은 잠재력 요인이지만, 수익을 보장하는 요소가 아니라는 점에서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국제 여론과 주요 매체들은 파이코인을 둘러싼 최근 논란을 ‘고위험·고변동성 신흥 자산’의 전형으로 분류하는 분위기다. 미국과 유럽(Europe)의 일부 금융 전문 매체는 파이 네트워크가 실제 메인넷 개방과 규제 준수, 투명한 토큰 이코노미를 입증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 신뢰 상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반면 모바일 채굴과 커뮤니티 중심 성장 전략이 디지털 금융 포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일부 나온다.
향후 파이코인 가격 흐름은 메인넷 공개 시점, 각국 규제 환경 정비, 글로벌 대형 거래소 상장 여부, 전 세계 유동성 흐름, 그리고 실제 생태계 참여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월드가 제시한 상승 시나리오와 240달러 수준의 극단적 낙관론은 모두 엄격한 전제 조건을 필요로 하는 ‘조건부 가능성’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현재의 높은 변동성과 유동성 리스크가 여전히 투자자에게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국제사회와 시장 참가자들은 파이 네트워크의 메인넷 전환 과정과 규제 준수 여부, 그리고 향후 실질적 이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