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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군항 상륙함 화재 12시간 만에 초진”…해군, 사고조사위 구성해 원인 규명 착수
정치

“진해 군항 상륙함 화재 12시간 만에 초진”…해군, 사고조사위 구성해 원인 규명 착수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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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해군이 진해 군항에 입항 중이던 상륙함에서 발생한 화재에 신속히 대처했다. 해군은 화재 진화는 물론, 향후 대응책 마련을 위한 사고조사위원회 구성을 알리며 재발 방지 의지를 분명히 했다.

 

1일 새벽 3시 45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 입항해 있던 2천600t급 해군 상륙함(향로봉함) 보조기관실에서 전날 오후 시작된 화재가 발생 약 12시간 만에 초진됐다. 해군은 "잔불 제거와 잠재 화재 유무 확인 등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는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해군에 따르면, 화상 환자 1명(부사관)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기를 흡입한 병사 2명은 병원 진료 후 회복해 부대로 복귀한 상태다. 상륙함의 대형과 특수성으로 불길 진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사고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힘쓸 뜻을 밝혔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강조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군 내 안전사고 재발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해군의 후속 대응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사고조사 결과와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될지, 정치권과 시민사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와 해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안전 강화 조치를 적극 검토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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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진해입항#향로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