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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gHan&Xoul 첫 무대에 공연장 떨림”…뮤직뱅크, 청춘 여름 대서사→신예와 스타가 만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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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gHan&Xoul 첫 무대에 공연장 떨림”…뮤직뱅크, 청춘 여름 대서사→신예와 스타가 만든 감동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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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조명이 내리던 야심찬 오후, ‘뮤직뱅크’의 무대에는 신인 듀오 XngHan&Xoul이 두 손을 맞잡고 첫 무대를 향해 용감히 걸어 나왔다. ‘Heavenly Blue’와 ‘Waste No Time’ 속에서 이들은 데뷔의 설렘과 긴장을 고스란히 담아냈고, 서로를 격려하는 눈빛은 여름 청춘의 첫걸음마처럼 대기실에서부터 무대 위를 촉촉하게 적셨다. 관객석을 스치는 숨결 속에는 관조와 기대가 뒤섞였고, 이들의 첫 목소리가 조용히 공연장을 흔들었다.

 

이어 더보이즈가 무대를 장악했다. ‘AURA’와 ‘Stylish’는 낯선 에너지의 강렬함과 새로운 흐름을 상징하며, 흔들림 없는 군무와 정제된 표정으로 관객을 압도했다. 팬들의 함성은 또 한 번 무대의 온도를 끌어올렸고, 소년들은 세대를 넘나드는 팀의 정체성을 깊은 인상으로 남겼다. 남우현은 데뷔 9주년을 맞아 ‘Only 직진’으로 변화와 성장을 노래했다. 선명한 목소리에는 시간의 경험이 켜켜이 녹아 있었고, 관객은 그의 고백에 한동안 숨을 죽였다.

데뷔의 짜릿함…‘뮤직뱅크’ XngHan&Xoul, 신예부터 스타까지→청춘의 여름 무대 / KBS
데뷔의 짜릿함…‘뮤직뱅크’ XngHan&Xoul, 신예부터 스타까지→청춘의 여름 무대 / KBS

각 아티스트의 무대에도 여름의 뜨거운 꿈과 서사가 자연스럽게 번졌다. EPEX가 노래한 ‘눈물나게 고마워’는 낭만적인 유년의 순간을 떠올리게 했으며, SAY MY NAME이 선사한 ‘iLy’는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로 모든 시선을 붙잡았다. YENA(최예나)는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에서 사랑과 성장, 자신의 내면을 노래하며 한층 더 뚜렷한 음악 세계를 드러냈다.

 

특별 MC로 무대에 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수빈과 휴닝카이, 그리고 어센트, 신수현, 박상민, ARrC, CrazAngel, ICHILLIN', JAY(김진환), ONE PACT, SEVENTOEIGHT, STAYC 등 다양한 아티스트가 한 여름의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제작진은 신인들의 가녀린 떨림에서 베테랑의 담대한 에너지까지, 음악이란 시간으로 세대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대서사를 매만졌다.

 

땀과 환호 속에 하나가 된 무대는 단순히 한 편의 공연을 넘어, 데뷔와 컴백, 성숙과 새로운 출발이 교차하는 커다란 여름의 이야기로 완성됐다. 이 모든 무대들이 맞물려 어울리는 ‘뮤직뱅크’는 8월 1일 오후 5시 5분, 시청자의 여름 추억에 오롯이 새겨질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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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nghan&xoul#뮤직뱅크#더보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