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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장벽 사라진 XRP”…미국, 리플 거래 합법화에 시장 주목
국제

“규제 장벽 사라진 XRP”…미국, 리플 거래 합법화에 시장 주목

이예림 기자
입력

현지시각 27일, 미국(USA)에서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오랜 소송전을 마무리짓는 중대한 결정이 나왔다. SEC가 항소를 철회하면서 2023년 판결이 사실상 확정돼 XRP는 증권이 아니라는 법적 정의를 얻게 됐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번 판결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특히 결제 및 송금 분야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수년간 이어진 법적 공방이 있다. 미국 당국은 2020년 이후 XRP 거래가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며 리플사를 제소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주요 거래소에서 XRP의 거래 중단 등 시장 위축 현상이 발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법원은 XRP의 거래가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SEC가 최근 항소를 포기해 해당 판결이 그대로 유지됐다. 이로써 리플은 제도권 내 채택을 가로막던 가장 큰 장벽을 넘어선 셈이다.

리플 XRP 규제 리스크 해소…2030년 전망 주목
리플 XRP 규제 리스크 해소…2030년 전망 주목

리플의 주력 토큰인 XRP는 빠르고 저렴한 송금을 전면에 내세우며, 90개국 55개 통화를 연결하는 범세계 결제 네트워크로 입지를 다졌다. 국제 송금 시장에서 XRP의 효율성은 구조적 매력으로 꼽힌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4년 중·저소득국 송금 규모가 약 6,850억 달러에 달하고 평균 송금 수수료가 6%를 넘는 상황에서, XRP는 1센트 미만의 거래 수수료와 수 초대 처리 속도로 비용 절감 효과를 제시한다. 유엔(UN)은 글로벌 평균 수수료를 3%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해당 추세가 확산될 경우 XRP의 시장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는 2025년 8월 현재 약 2.96달러 시세와 1,760억 달러 시가총액으로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상위 3위권을 차지하며, 하루 거래량도 20억 달러를 넘는다. 이런 성장세에는 2024년 도입된 자동화 마켓메이커(AMM) 등 기술 혁신과 탈중앙화 네트워크 확산이 뒷받침됐다.

 

그러나 앞으로의 전망에는 진입 장벽도 존재한다. 리플이 발표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RLUSD)은 제도권 접근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XRP와의 내부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CBDC),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의 결제시스템 등과도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리플이 제도권에 뿌리내리면 시장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수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보급 확대와 기술적 한계 등이 장애로 남는다”고 평가했다.

 

포브스 등 주요 외신과 시장 분석기관은 규제 명확성 확보를 계기로 기관 투자자, 은행권 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흥국 결제 시장에서 실질적 활용이 늘어날 경우 2030년 5달러 이상 가격 전망도 제기된다. 반면, 시장 내 경쟁 심화와 규제 추가 변동 등 변수도 남아 있어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는 경계론도 공존한다.

 

글로벌 금융 질서에서 XRP 등 디지털 자산의 위상 변화가 이어질지, 규제 리스크 해소 이후의 추이가 국제사회 금융 인프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이 리플 장기 성장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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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