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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지역스토리”…KT HCN, 방송인 영상 공모전서 두각
IT/바이오

“AI가 만든 지역스토리”…KT HCN, 방송인 영상 공모전서 두각

장서준 기자
입력

AI 기술이 방송 콘텐츠 제작 현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케이블TV업체 KT HCN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주관한 ‘2025 방송인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에서 개인 및 단체 부문 모두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 주요 방송사를 포함해 40여 편의 AI 기반 영상이 경쟁을 펼쳤으며, KT HCN은 유일하게 케이블TV 사업자이자 양 부문 동시 수상자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기술 기반 영상 제작 경쟁의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개인 부문 수상작 ‘우리, 동네, 사람들’은 서울사업부 미디어팀 허승범 PD가 AI기술을 접목한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단절된 지역 사회와 이웃의 관계 회복, 마을 공동체의 가치를 주제로, 일상 속 이슈를 감성적으로 풀어내는 동시에 AI 영상합성·분석 시스템으로 편집 효율을 크게 높였다. 기존 수작업 중심의 지역 소식 기획에 비해 제작 과정의 자동화와 반복작업 최소화가 두드러졌다.

단체 부문의 ‘전사이 가도난’은 부산사업부 미디어팀 이주현 PD가 지역 역사 소재를 AI로 재해석했다. 동래부사 송상현의 임진왜란 시대 활약을 현시대로 소환(타임슬립)해, 동래성 전투와 민간인 학살 등 지역민의 희생을 사실적 영상과 내레이션으로 구현했다. AI 영상복원·음성합성 기술을 적극 활용해, 역사 다큐멘터리의 몰입감 및 편집 완성도를 기존 방송물보다 높였다는 게 내부 설명이다.

 

KT HCN은 그룹 차원에서 AI 활용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사내 전체 인원의 10%가 넘는 인력이 AI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제작·편성·뉴스 등 실무 전반에 AI툴 적용률을 늘리고 있다. 국내 케이블 업계에서 체계적으로 AI 전문 인력 양성과 콘텐츠 실전에 기술을 반영하는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는 이미 AI 기반 영상·음성 편집 시스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 방송사는 AI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뉴스, 다큐멘터리,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포맷에 실제 도입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국내 방송산업은 데이터 보안, 저작권, 편향성 등 규제 이슈 해결이 중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현재 관련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통위가 데이터 안전성·투명성 기준을 마련 중이며, 향후 AI 제작물의 저작권 보호와 책임성 규정이 세분화될 전망이다.

 

업계는 “AI가 방송제작 패러다임을 바꾼 지금, 지역성·공공성 등 콘텐츠 가치와 기술의 융합이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기술의 속도만큼, 실제 방송 생태계와 제도의 변화가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산 업계는 KT HCN의 이번 수상이 후속 시장 확장에 영향을 줄지 주시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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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cn#ai영상공모전#허승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