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소형 해치백 혁신”…현대차 콘셉트 쓰리, 유럽 공략→라인업 확장
현대자동차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 행사 IAA 모빌리티 2025 현장에서 최초의 소형 전기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급변하는 전동화 전환과 유럽 해치백 시장의 높은 수요에 맞춰, 현대차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전방을 소형 EV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콘셉트카 출시는 아이오닉 브랜드가 보여온 차세대 전동화 철학과 공간 혁신 아이덴티티를 집약해, 유럽 현지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콘셉트 쓰리는 ‘에어로 해치’라는 혁신적 해치백 디자인과 공기역학적 성능, 직관적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BYOL 위젯 등의 디지털 기술 적용이 특징이다. 차량 외관은 강인한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으로 메탈 소재의 역동성과 볼륨을 극대화했다. 후면부 레몬색 덕테일(Ducktail) 리어 스포일러와 수직형 테일게이트, 우주선 모티프 하단 클래딩 등 구조적 디테일 또한 공기 흐름을 최적화시켰다. 실내는 가구 콘셉트의 시트와 도어 트림, 고도의 사용자 맞춤 인터페이스인 BYOL 위젯 등 첨단 생활가전의 유연성을 연상시키는 공간 ‘진화’를 기획했다. 기능적으로 운전자의 시선과 손이 가장 자연스럽게 닿는 위치로 이동하는 맞춤형 대시보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사용성과 직관성을 모두 높였다.

현대차는 IAA 모빌리티 오픈스페이스에 전기차 7종을 전시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로드맵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콘셉트 쓰리뿐 아니라 아이오닉5, 아이오닉6N, 아이오닉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현대 애드기어’와 같은 체결 솔루션, 차량 디자인 모티프에서 영감을 얻은 조형물 전시 등으로 미래형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럽 EV 시장은 2023년 기준 해치백 차급에서 약 30퍼센트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 현대차가 이번 소형 전기차 진출로 해당 수요를 적극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브랜드가 유럽을 필두로 글로벌 전동화 시장에서 제품 다변화와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