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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2% 급락세”…텔콘RF제약, 코스닥서 돌연 출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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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22% 급락세”…텔콘RF제약, 코스닥서 돌연 출렁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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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가 최근 변동성 심화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텔콘RF제약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장중 22% 가까이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우려와 관심이 동시에 쏠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등 단기 심리 변화가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육성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업계 현장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오후 3시 3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텔콘RF제약은 장중 1,237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1,584원 대비 21.90% 하락했다. 이날 시가는 1,121원으로 시작해 최저 1,117원, 최고 1,340원을 기록하는 등 등락이 크게 이어졌다. 총 거래량은 3,554만 7,875주, 거래대금은 433억 8,0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시장 내 매매가 집중됐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업계에서는 이번 급락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현장에서는 유통 물량 증가, 단기 차익실현 압력, 돌발 악재 가능성까지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제약 업종 전체는 이날 평균 등락률 0.03%의 안정세를 보여 텔콘RF제약의 단독 변동성이 부각됐다. 업종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74.58배인 상황과 비교해, 회사 고유의 이슈가 시장에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분야에서는 중소형 제약기업들의 수익성 지표와 자금 조달 환경이 최근들어 큰 기복을 보이는 추세다. 텔콘RF제약도 시가총액 283억 원으로 시장 내 1,586위에 자리했으며, 경쟁사 대비 외국인 투자 지분이 전혀 없는 ‘소진율 0%’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국내 투자자 간 매수세 분화 양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기업 혁신과 시장 신뢰 제고에 정부가 힘을 싣고 있으나, 실제 현장에선 투자 위축과 주가 변동성 간 간극이 드러난다. 코스닥 전체의 체력 확보와 개별 기업의 성장 전략이 나란히 요구되는 상황이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텔콘RF제약과 같이 유동성 집중 종목은 정책 변화, 신약 파이프라인, 경영 이슈 등 다양한 변수가 돌발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변동 이후 실적 및 펀더멘털 점검 과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투자자 보호 장치와 업계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확대가 중장기 산업 재편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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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콘rf제약#코스닥#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