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길주 북쪽서 규모 2.4 지진”…피해·복합 재난 현상 없어
17일 오전 2시 22분 46초,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쪽 37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하며 관련 지역의 자연 재난 경계가 잠시 높아졌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발생 깊이 약 17km 지점에서 관측됐고, 계기진도는 최대 Ⅰ 수준으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진은 10월 17일 새벽 길주 인근에서 자연적인 지각 운동에 의해 발생했다. 당시 화산 분화나 해일, 산사태, 태풍 등 추가 재해 현상은 감지되지 않아 복합 재난 상황으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인근 지역에서도 주민 대피령이나 관공서 간 혼선 발생 사례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경보 시스템은 정상 작동했고, 추가적인 재난 징후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해당 지역은 한반도 내 판 경계에서 떨어져 있고, 단층의 활성도 또한 낮아 대규모 연쇄 지진이나 복합 피해 위험성은 낮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진 발생 지점 주변에는 대형 산업단지 또는 대형 개발 사업장이 없으며, 주민·시설물의 피해 사례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자원 활용 등에 따른 지각 균형 변화 징후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이번 진동을 “지각 내부 응력 해소 과정의 일부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북한 지역의 소규모 지진 상황에 대해 국내외 지진 감시 체계는 지속적으로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공조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구조적 문제 발생 없이 자연적 변화로 기록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관련 재난 기관들은 향후 유사 사례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과 현장 점검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