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석 질감 구현”…동국씨엠, 컬러강판 한계 극복한 신제품 출시
천연석 등 자연 소재와 동일한 질감, 사실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컬러강판 신기술이 세계 최초로 실용화되며 건축 소재 시장에 주목받고 있다. 17일 동국제강그룹 계열사 동국씨엠은 독자 개발한 듀얼스톤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에 대한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동국씨엠에 따르면 신제품 더블스톤과 마블스톤은 각각 자연석의 깊은 색감과 석분 입자의 거친 표면질감을 사실적으로 재현했다. 두 제품 모두 특허 출원 중이며, 표면처리 및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기존 컬러강판의 짧은 패턴 반복, 압력 표현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패턴 길이가 종전 최대 1m에서 10m까지 확장돼 더욱 자연스러운 외관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동국씨엠의 신제품이 고가 천연 자재 대체 효과는 물론, 미국 무역 장벽을 상쇄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가능한 고부가 스페셜티 컬러강판”이라며 “관세 등 보호무역 환경에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동국씨엠은 미국·유럽의 주요 고객사와 시제품 생산 및 공급을 최종 조율 중이다. 현재 모든 품질 시험을 마친 상태로, 해외 시장 반응에 따라 생산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사 기술이 부족했던 기존 강판 시장 환경과 비교할 때, 동국씨엠의 이번 신제품이 하이엔드 건축소재 수요 확대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긍정적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해당 기술의 추가 적용 여부와 해외 시장 확장 추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