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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일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임병택, 시흥 환경교육 위상 강조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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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인력 양성 체계를 둘러싼 경쟁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가 운영하는 시흥에코센터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방정부의 기후·환경 정책 기반이 한층 강화되는 모양새다.  

 

경기 시흥시는 23일 시흥에코센터가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지정하는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환경교육사 자격은 환경교육프로그램의 기획, 진행, 분석, 평가를 담당하는 국가 전문자격으로, 이번 지정은 관련 법률에 근거한 공식 양성기관 지위 부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정 기간은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이다. 시흥에코센터는 그동안 환경교육사 3급 양성기관으로 운영돼 왔으며, 2급 신규 기관 지정으로 내년부터 2급과 3급 교육과정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흥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 전문 인력 공급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지정을 시의 환경교육 정책 성과로 평가했다. 그는 "시흥에코센터가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환경교육사 2급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우리 시의 환경교육 역량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사회 환경교육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시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환경교육 인프라 확충은 기후위기 대응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시흥시는 시흥에코센터를 거점으로 학교·마을·기업을 아우르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구상으로, 향후 국회와 중앙정부의 관련 예산·입법 논의와 맞물려 협력 공간이 넓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흥시는 내년부터 환경교육사 2·3급 과정을 본격 운영하면서 교육 대상과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지역 환경교육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지방정부의 이런 시도를 두고 탄소중립 이행과 환경 일자리 창출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어, 향후 국회와 정부 차원의 지원 방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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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시흥에코센터#환경교육사2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