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소재 혁신 동맹”…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판도 변화→기술경쟁 가속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소재 혁신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영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커스프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첨단 신소재 개발 경쟁의 서막을 올린 것으로 읽힌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본질을 바꿀 ‘과학을 위한 AI’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의미에서, 기술적 전환점을 형성한다는 평가다.

커스프AI가 보유한 생성형 인공지능과 딥러닝, 분자 시뮬레이션 역량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재료 구조를 신속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신소재 탐색 속도와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소재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단축하며, 비용 절감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연구기관에 따르면, AI 기반 소재 탐색의 성공률은 전통적 방법 대비 가시적으로 높은 수준임이 다수의 논문에서 입증된 바 있다. 첨단 AI 기술로 해석된 빅데이터는 금속, 고분자, 복합소재 등 미래형 자동차의 경량화와 안정성,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의 근간이 되는 소재 혁신 없이는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현재 모빌리티 기업들은 전동화와 연계된 배터리, 차체 경량화, 수소연료전지 등의 핵심 분야에서 획기적인 소재 발전을 모색 중이다. 커스프AI의 채드 에드워즈 최고경영자는 “미래형 소재가 곧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현대차그룹의 제조 전문성과의 결합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신속한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R&D 역량 강화와 더불어, 자동차 산업에서 AI-신소재 융합의 본격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