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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 재진입”…장중 거래량 급증에 주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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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코스닥 시총 상위권 재진입”…장중 거래량 급증에 주가 강세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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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의 대표 중형주 비에이치아이가 9월 9일 장중 54,000원까지 오르며 투자자 관심이 재차 고조되고 있다. 9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비에이치아이의 주가는 전일 종가(52,400원) 대비 3.05% 상승한 5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시가는 52,400원이었으며, 장중 한때 54,700원까지 치솟는 등 강한 오름세가 관측됐다.

 

같은 시간 누적 거래량은 54만 1,310주, 거래대금은 287억 7,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평소 대비 현저히 높은 유동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 내 참가자들이 적극 매매에 나서면서 주가 변동 폭도 커진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시가총액은 1조 6,710억 원으로, 코스닥 상장사 중 31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며 전체 상장 주식의 19.72%(6,102,924주)를 보유 중이다. 이러한 외국인 비중은 중대형주 사이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수급 측면에서 안정성을 뒷받침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에이치아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2.97배로, 동종 업종 내 평균을 웃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0.14% 오른 가운데, 회사 주가는 하루 만에 3% 이상 뛰어 투자 열기가 한층 두드러진 셈이다.

 

이 같은 주가 강세 배경에는 최근 증시 내 에너지 및 환경설비 관련 섹터로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 외국인 순매수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점 등이 거론된다. 현장에서는 주주 구성을 비롯해 거래대금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당분간 당사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PER 수준이 30배를 상회하는 등 투자지표 부담에 대한 우려도 병존하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전반의 성장주 선호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정책 강화 등에 따른 테마성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업황 변동성, 단기 투자심리 기복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책 및 시장 흐름의 변화에 따라 중장기적 투자전략 수립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 속에, 비에이치아이 등 유사 종목들의 주가 탄력성이 당분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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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