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바이젠셀 2.91% 하락 마감…동일업종 강세에도 차별화된 약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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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기업 바이젠셀 주가가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3%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같은 업종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개별 종목에 매물이 집중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 가능성과 함께 향후 업종 내 주가 재평가 가능성 등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1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한국거래소(KRX)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15,800원 대비 460원(약 2.91%) 내린 1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시가는 16,120원에서 출발했으며, 한때 17,360원까지 치솟은 뒤 14,51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변동폭이 2,850원에 달했다.

출처=바이젠셀
출처=바이젠셀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바이젠셀은 4,757,776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760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거래는 활발했지만 종가는 약세로 끝났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96%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바이젠셀은 업종 내에서 방향성이 다른 차별화된 약세를 보인 셈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3,13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시가총액 순위 299위에 자리했다. 동일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8.29로 집계돼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전체 상장주식 수 20,449,10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94,58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46%에 머물렀다.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 첫 체결가는 16,420원 수준에서 형성됐고, 같은 시각 17,340원의 고가와 14,510원의 저가를 오가며 15,610원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10시에는 15,590원에서 출발해 16,130원까지 올랐다가 15,330원까지 밀린 뒤 15,680원 수준으로 마감하며 단기 매매세가 집중됐다.

 

11시대에는 15,680원으로 시작해 16,100원까지 재차 상승한 후 15,620원까지 조정을 받았지만, 다시 16,100원 수준을 유지하며 반등을 시도했다. 12시에는 16,240원에서 출발해 16,470원의 고가와 15,960원의 저가 사이를 오가며 16,230원 수준에서 장중 상단권을 형성했다.

 

오후 들어서는 점차 약세 흐름이 심화됐다. 13시에는 16,220원에 출발해 고가 16,230원, 저가 15,8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며 15,840원 수준에 머물렀다. 14시에는 15,830원에서 시작해 15,890원까지 회복을 시도했지만, 15,560원까지 밀리며 15,710원 수준으로 마감했다.

 

장 마감 직전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15,680원에서 출발해 동일한 수준의 고가를 기록한 뒤 15,340원까지 하락했고, 결국 15,340원에 마감했다. 장중 고점 대비로는 차익 실현성 매물이 꾸준히 출회된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업종 전체가 1% 안팎의 상승을 보인 것과 달리 바이젠셀이 약세를 보인 데 대해 단기 급등 후 조정 국면, 실적 및 임상 개발 기대감의 선반영 여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외국인 비중이 낮은 종목 특성상 개인 투자자의 매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향후 바이젠셀 주가 흐름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별 파이프라인과 실적 모멘텀 가시성,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 환경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기술적 조정 이후 거래대금과 기관·외국인 수급 변화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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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