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4.03% 급등 마감…업종 약세 속 대량거래에 강세 연출
현대무벡스 주가가 12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4%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였음에도 대량 거래가 동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향후 실적과 수급 흐름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지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7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현대무벡스는 전 거래일보다 480원 오른 1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4.03%다. 시가는 12,190원에서 출발해 장중 12,09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한때 13,340원까지 치솟으며 1,250원의 일중 변동폭을 보였다.

거래는 활발했다. 이날 현대무벡스 주식은 총 29,527,008주가 오가며 3,754억 5,8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현대무벡스의 시가총액은 1조 3,788억 원으로 집계되며 시가총액 순위 60위에 올랐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현대무벡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4.54배로 같은 업종 평균 PER 97.2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 매력은 크지 않은 편으로, 배당수익률은 0.40%를 기록했다. 외국인 소진율은 1.02%로 집계됐다.
업종 전반과의 흐름 차이도 눈에 띈다. 동일업종 지수 등락률이 마이너스 2.12%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무벡스는 오히려 상승 마감하며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연출했다. 단기적으로 업종 내 수급이 종목 중심으로 쏠리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특히 컸다. 오전 9시에는 12,210원에서 시작해 13,33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12,210원에서 13,33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10시에는 12,300원으로 출발해 12,810원까지 오르며 12,300원부터 12,810원 구간에서 움직였다.
11시 들어서는 12,730원에서 출발해 12,940원까지 고가를 기록했다. 점심 시간대인 12시에는 12,770원으로 시작해 12,870원까지 상승했다. 오후 1시에는 12,740원에서 출발한 뒤 12,45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했고, 2시에는 12,580원에서 12,150원까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 마감 전 재차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는 12,310원으로 시작해 12,410원까지 고점을 높인 뒤 12,3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추가 매수세가 맞부딪히며 막판까지 눈치 싸움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강세가 단기 수급 요인에 따른 것인지, 실적과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인지를 주시하고 있다. 향후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금리와 유동성 환경,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등이 현대무벡스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