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17억 원대 IT 아웃소싱 계약…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자 DS 부문 대상 매출 기반 확대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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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DS 부문 IT 아웃소싱 계약이 체결되면서 삼성에스디에스의 내년 매출 가시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기간과 금액이 명확한 대규모 공급계약이어서 안정적인 일감 기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그룹 내부 IT 투자 기조가 유지되는 흐름 속에서 삼성에스디에스의 실적 방어력 제고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IT 아웃소싱 수요 확대 추세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전자와 총 5,017억7,843만3,784원 규모의 2025년 DS Information Technology Outsourcing 서비스 용역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상대방은 회사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주식회사이며, 과업 범위는 삼성전자 DS 부문으로 한정된다. 계약 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1년이다.

[공시속보] 삼성에스디에스, 2025년 DS IT 아웃소싱 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전망
[공시속보] 삼성에스디에스, 2025년 DS IT 아웃소싱 계약 체결→매출 기반 확대 전망

삼성에스디에스는 이번 계약금액이 2024년도 연결재무제표 기준 최근 매출액 1조3,828억2,203만3,800원의 3.6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별 단가를 기준으로 산정된 추정 금액으로, 실제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일부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다.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수준이며 별도의 계약금이나 선급금은 없고, 대금 지급은 월 단위로 이뤄질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DS 부문을 대상으로 한 IT 아웃소싱 계약이 안정적인 매출 인식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업황 변동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IT 운영 효율화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관련 서비스 공급사 입장에서는 방어적인 실적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도 이번 공급계약으로 삼성에스디에스가 2025년 한 해 동안 안정적인 매출 인식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을 그룹 내부 IT 전략과도 연결해 보고 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DS 부문은 대규모 설비와 시스템 운영이 필수적인 만큼, 정보기술 인프라와 운영 관리의 상당 부분을 전문 계열사에 위탁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식이 확산돼 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IT 아웃소싱 단가나 범위 조정에 따라 삼성에스디에스의 중장기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서비스 단가 변동 가능성, 실제 용역 범위 확정 여부, IT 투자 집행 속도 등에 따라 실제 인식되는 매출 규모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회사 측이 계약금액에 변동 가능성을 명시한 만큼, 최종 실적에는 DS 부문의 투자 계획과 운영 전략이 반영될 전망이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경기와 반도체 업황에 따라 IT 예산이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은 기본 물량을 확보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삼성에스디에스의 추가 수주 동향과 그룹 외부 고객 대상 사업 확장 여부에 따라 실적 성장 속도는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IT 아웃소싱 수요,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 DS 부문의 디지털 전환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지표 흐름에 따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점검해 나갈 전망이다.

배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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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스디에스#삼성전자#it아웃소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