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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량 매도에 급락”…암호화폐 시장, 고래 움직임에 불안정성 증폭
국제

“비트코인 대량 매도에 급락”…암호화폐 시장, 고래 움직임에 불안정성 증폭

오예린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25일 오전,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Bitcoin)의 급락으로 크게 요동쳤다. 주요 거래소에서는 한 고래(whale)의 대규모 매도세가 가격 하락을 이끌었으며, 단기간에 2만4천 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매각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매도 과정에서 약 1만2천 개의 비트코인이 하이퍼유나이트(Hyperunite) 플랫폼으로 이체된 점이 시장 충격을 가중시켰다.

 

이번 현상은 고래가 하루 만에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고, 추가로 6천 개에 달하는 물량, 약 6억7천만 달러 상당이 연이은 매도세로 쏟아져 나온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외신들은 이처럼 제한된 대형 투자자의 매매가 시장 전체에 왜곡된 신호를 남긴다고 분석했다. 고래 움직임을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일반 투자자들은 심리적으로 연쇄 매도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고, 거래소 유동성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작용했다.

비트코인 급락, 고래 매도세에 시장 흔들…이더리움으로 자금 이동
비트코인 급락, 고래 매도세에 시장 흔들…이더리움으로 자금 이동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힘입어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더리움(Ethereum)으로 이동한 것이 특징적 현상으로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단기 차익 실현 이후 분산 투자 및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에 대한 신뢰의 지표”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 즉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이더리움은 탈중앙금융(DeFi), NFT, 개발자 친화성 등 ‘성장 자산’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시장 내부에서는 “단기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고래 집중도가 완화되고 유동성 분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특정 보유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다변화될 가능성에 주목한 반응이다. 반면 신중론 진영에서는 대규모 매도세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시장 신뢰에 심각한 상처가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11만 달러선 방어 여부가 향후 변동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사태를 두고 “암호화폐 시장의 만성적인 변동성 노출을 다시금 확인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이 구조적으로 대형 보유자 움직임에 취약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사건이라고 논평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낙관론자들은 이번 가격 조정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비관론자들은 고래의 영향력이 시장 불안정성을 증폭시키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번 비트코인 급락 사태가 암호화폐 시장 내 특정 세력의 영향력, 그리고 투자 심리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으로 기록될지 주목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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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