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업 19개사 협업”…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으로 혁신동력 확보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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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5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 행사를 열고, 스타트업과 추진해온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선발된 스타트업 19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스마트 건설·미래주택·친환경·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혁신 분야의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이 소개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동반성장이 주력 건설사의 신성장 동력 확보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목된다.

 

현대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이는 건설현장 생산성 제고와 미래 성장전략 발굴을 목적으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올해는 상반기 ‘Seoul Startup Open Innovation’에서 선발된 12개사, 하반기 ‘Open Innovation Challenge’ 선정 4개사, 기존 PoC(기술검증) 이후 협업 중인 3개사까지 총 19개 스타트업이 IR 피칭, 협업 실적 발표, 전시 부스 운영 등에 참여했다.

출처=현대건설
출처=현대건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임직원과 서울경제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등 창업지원·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도 함께해 창업생태계 네트워크 확장 및 스타트업 지원 공유에 힘을 더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건설 생산성 혁신 기술, 친환경 소재, 미래주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기술을 선보이며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그동안 약 100여 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 기술 검증부터 공동 연구개발, 공동사업화까지 다양한 협업 모델을 축적해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규모 확대와 투자 유치, 인큐베이팅 등 후속 지원체계도 강화해 스타트업과의 상생 및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협력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건설업 고유의 보수적 산업구조 개선과 미래 신사업 창출 등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건설업계에서는 스마트 건설, 친환경 설계 등 신기술 기반 사업의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조짐이다.

 

한편, 현대건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다수가 사업화·투자 유치 등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창업 지원 정책 및 민간 협업 모델이 업계 전반에 확산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도 대기업·스타트업 협업의 성과와 시너지 효과가 건설산업 혁신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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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스타트업#오픈이노베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