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유산 시민과 확산”…주낙영 경주시장, 외국인 서포터즈 1천명 모집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둘러싸고 경주시와 지역사회가 맞붙었다. 경주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외국인 서포터즈 1천명 모집 계획이 공개되며 정책 효과와 실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7일, 외국인 서포터즈 ‘골든 프렌즈(Golden Friends)’ 1천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늘어날 외국인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회의 이후에도 지역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내놨다.

서포터즈 모집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경주로ON 앱에 마련된 ‘골든 프렌즈’ 가입 페이지에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하다. 시는 선발된 외국인 서포터즈가 직접 관광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하고, 이 콘텐츠를 앱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활동 실적이 우수한 서포터즈에게는 경주 지역 숙식 무료권, 문화해설사 1:1 서비스 등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정보는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공식 홈페이지와 경주로O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골든 프렌즈가 시민과 함께 APEC 유산을 확산하고 경주가 지속 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바탕으로 회의 이후에도 꾸준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역 사회에서는 외국인 홍보대사 역할을 하는 ‘골든 프렌즈’가 국제회의 이후 침체될 수 있는 관광 수요를 장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주시는 향후 서포터즈 운영성과에 따라 관련 정책 확대도 검토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