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전장 구현”…펄어비스, 붉은사막 도쿄게임쇼 시연→글로벌 기대감 고조
펄어비스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5에서 공개한다. 붉은사막은 그동안 유럽, 북미, 남미, 중국 등지에서 국제 데모를 순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고, 이번에는 일본 현지 게이머를 대상으로 최초 시연을 실시해 글로벌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이번 공개를 ‘차세대 글로벌 AAA 게임 시장 경쟁’의 분기점으로 주목한다.
이번 데모는 실제 전쟁터와 같은 대규모 전투, 역동적 오픈월드 환경 등 과감한 기술 구현이 특징이다.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들고, 실시간으로 병사들의 움직임과 무기 충돌음, 불길과 연기 효과 등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모든 시각적·물리적 효과는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구현, 시간의 흐름 및 날씨 변화, 대규모 자연지형 렌더링 등 경쟁 게임 대비 실감도를 2배 이상 높였다는 평가다.

붉은사막의 시연에는 AMD, 레이저, 벤큐 등 글로벌 하드웨어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 100여 대 시연 PC를 통해 고사양 그래픽·연출력을 극한으로 선보인다. 게임은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애플 맥 등 주요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오픈월드 특성상 이용자 맞춤형 탐험과 퀘스트 진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일본 시연은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AAA급 국산 게임이 도전장을 내민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구권 게임 개발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펄어비스가 기술과 콘텐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장 판도 변화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북미, 유럽의 국제 행사에서도 붉은사막은 현지 게이머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대형 글로벌 게임 전시 참가가 증가함에 따라, 플랫폼별 최적화 및 멀티플레이 네트워크 안정성, 게임 데이터 보안 등 산업계의 기술 표준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일본 게임 시장 진출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한 콘솔 인증 절차, 현지화 기준 등도 통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붉은사막의 실시간 물리 시뮬레이션과 오픈월드 구현은 현세대 기술의 집약체이며, 향후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 시장 공략의 열쇠로 떠오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붉은사막이 실제 시장에서 콘텐츠 혁신과 기술 리더십을 어떻게 입증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플랫폼, 글로벌 전략의 균형이 차세대 게임 산업 성장의 핵심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