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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직격 조언에 흔들린 눈빛”…무엇이든물어보살 8년 연애→현실 앞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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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직격 조언에 흔들린 눈빛”…무엇이든물어보살 8년 연애→현실 앞 갈림길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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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연애 중이라는 남성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퍼진 방송 현장에는 덤덤한 미소 이면에 깊은 고민이 깃들어 있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과 이수근은 사연자의 긴 시간을 꿰뚫는 한마디로, 연인과의 관계부터 미래까지 냉철하게 짚어내며 순간순간 시청자의 가슴을 두드렸다. 남들과 다른 외모,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36세 남성이 7년째 이어온 인터넷 방송과 현실 앞에서 마주한 벽, 그리고 그 너머에 자리한 사랑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왔다.  

 

사연자는 26살 시절 만난 여성과의 8년 교제를 털어놨지만, 부모님 인사조차 전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갔다고 고백했다. 늘 통금이 있어 여행 한 번 떠나지 못했던 기억,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자신을 쉽게 소개하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함으로 되돌아왔다. 방송을 꾸준히 이어왔다는 말 뒤에는 구독자 500명의 현실, 성장하지 않는 수익에 대한 고민이 뼈아프게 맴돌았다. 서장훈은 “7년 해도 안되면 접어야 되지 않냐”며 냉정하면서도 현실적인 시선을 드러냈고, 집과 차가 있다는 사연자의 항변에도 “부모님은 사위의 안정된 수입을 본다”며 다시 한번 본질을 강조했다.  

“현실 조언에 눈물”…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8년 연애 고민에 직격탄 / KBSN
“현실 조언에 눈물”…서장훈·이수근, ‘무엇이든 물어보살’서 8년 연애 고민에 직격탄 / KBSN

이수근은 “안 하는 이유와 못하는 이유가 결국엔 핑계일 수 있다”며 차분히 사연자에게 시선을 던졌고, 사랑과 미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이 먼저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봐야 함을 전했다. 계속해서 카페 창업의 꿈을 말하지만, 직원과 사장은 전혀 다르다는 냉철한 충고는 사연자가 자신의 현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를 주었다. MC들의 직설적이면서도 따뜻한 조언 속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사연자는, 결국 가감 없는 현실 앞에서 흔들리는 눈빛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상담과 고민 속에서 빚어진 이 한 편의 장면은, 사랑을 위한 용기와 자기 객관화의 필요성, 그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이 얼마나 큰 변곡점이 될 수 있는지를 뚜렷하게 보여줬다. 서장훈과 이수근의 조언과 응원이 긴 생각의 여운을 남긴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지상파와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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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물어보살#서장훈#이수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