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크로노스 급등에 알트코인 랠리 본격화”…암호화폐 시장, 비트코인 독주서 전환 신호
현지시각 29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Ethereum)과 크로노스(CRO) 등 주요 알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며, 비트코인(Bitcoin) 중심에서 벗어난 알트코인 시즌 개막 신호가 확연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하락하는 가운데, 알트코인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두드러지며 시장 분위기 변화가 주목된다.
시장 분석 업체 코인오태그(coinotag)는 최근 비트코인 점유율이 65%에서 59%까지 떨어졌다고 전하며, 같은 기간 알트코인 시즌 지수도 4월 12에서 53까지 크게 올라 단기적으로 알트코인의 강세가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알트코인 시즌이란 비트코인에서 자금이 소규모 토큰으로 쏠리는 시장 국면을 뜻하며, 이번 랠리의 선봉에는 이더리움과 크로노스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크로노스는 일주일새 약 120% 급등해 0.31달러를 찍은 가운데, 트럼프 미디어와의 통합 발표, 1억500만 달러 규모의 CRO 매입 계획, 크립토닷컴(Crypto.com)의 DJT 주식 5천만 달러 인수 등 대대적인 재무 조치가 동반됐다. 코인오태그 보고서는 64억 달러 규모의 CRO 중심 재무 전략도 언급했다.

이 같은 시장 변화의 배경에는 최근 비트코인의 상승 탄력이 한풀 꺾인 것이 주효했다. 비트코인은 11만1천272달러 선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ADX(방향성 지수)가 17로 약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크로노스는 ADX 39로 강한 추세를 나타냈으나 RSI(상대강도지수) 89로 과매수 구간 진입, 단기 조정 위험 역시 내포했다. 이더리움은 ADX 36에 RSI 56을 기록하며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을 점쳤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조짐도 알트코인 시장 랠리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USA)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 완화된 인플레이션, 스테이블코인 공급 확대와 유동성 개선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면서, 장기적인 시장 추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다만 기술지표 과열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경계론 역시 팽팽하다.
시장 주체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지배력 하락이 알트코인 대세장의 신호탄”이란 평가가 나오지만, 또다른 전문가들은 “과열 징후가 노출되고 있어, 고점 대비 가파른 조정세도 배제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더리움, 크로노스 등 대형 알트코인으로의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 단기 수익 실현 움직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비트코인 독주 체제에 균열이 일고 있다”고 진단했고, CNBC 등 글로벌 주요 매체에서도 알트코인 시즌을 암호화폐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코인오태그는 “이번 알트코인 랠리는 단 몇 주에서 수개월 지속될 수 있다”며, “알트코인 시즌 지수와 시장 Breadth가 과열 수준까지 높아질 경우 단기 정점 신호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추세가 암호화폐 시장의 질서 재편으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