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두 얼굴로 극을 뒤흔들다”…‘버터플라이’ 압도적 등장→숨멎 긴장감 폭발
능청스럽게 미소를 띠던 박해수의 얼굴에는 순식간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tvN ‘버터플라이’에서 박해수는 평범한 국숫집 사장과 전직 정보요원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첫 등장부터 극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놓았다. 한편의 농담 뒤에는 세월의 상처와 냉철한 결의가 숨겨져 있었고, 그의 등장은 장면 속 공기의 결까지 아슬아슬하게 흔들었다.
단정한 정장 차림, 연륜이 묻어나는 눈빛, 그리고 대니얼 대 킴이 연기한 데이비드와의 재회. 박해수는 국숫집 한켠에서 오랜 친구를 헤드록과 너스레로 맞으면서도, 대화가 무르익자 표정과 말투의 미묘한 변화만으로 인간 최영식의 온화함과 정보요원 특유의 냉철함을 동시에 그려냈다. 두 인물이 위스키 잔을 사이에 두고 나누는 대화에선 농담과 진중한 태도가 교차하면서 묵직한 긴장과 여운이 가득했다.

특히 데이비드가 ‘캐디스’와의 대립을 조심스레 밝히는 장면에서 박해수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닌, 주인공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존재임을 몸짓과 시선만으로 증명해냈다.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박해수의 대사는 자연스러운 감정 곡선을 만들어내며, 짧고 굵은 등장만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평을 얻었다.
이번 특별출연에서 박해수는 서사의 변곡점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극 속 모든 인물의 관계와 감정에 결정적 파동을 일으키며, 남다른 존재감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시청자들은 박해수가 보여준 이중적 인간미와 더불어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더욱 큰 기대를 품게 됐다.
박해수가 전직 정보요원 역할로 특별출연한 ‘버터플라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또한 박해수는 이번 특별출연 이후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에서 또 다른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