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0.88% 상승 마감…동일업종 상회 못했지만 시총 17위 유지
1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단기 급등락 없이 제한된 범위에서 움직였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 수급과 밸류에이션이 재차 확인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방산·조선 업황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향후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 113,100원보다 1,000원 오른 114,1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은 0.88%다. 이날 한화오션은 시가 113,80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저가 112,400원, 고가 114,500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루 거래량은 1,900,645주, 거래대금은 2,154억 8,3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34조 9,61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7위에 자리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8.82배로 집계됐으며, 동일 업종 평균 PER 28.78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업종 전체가 1.59% 상승한 데 비해 한화오션의 상승률은 0.88%에 그쳐 상대적으로는 다소 뒤처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주목됐다.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29,520,093주로 파악됐으며, 외국인 소진율은 9.63%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하나인 만큼 글로벌 자금의 비중 변화가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9시에는 112,900원에서 114,100원 사이에서 등락했고, 10시에는 113,400원에서 114,100원 구간에서 비교적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였다. 11시에는 113,700원에서 114,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고가를 기록했다. 정오 무렵에는 113,600원에서 114,300원 사이에서 거래됐고, 오후 1시에는 112,400원에서 113,500원으로 낙폭을 다소 키웠다가, 2시에는 112,500원에서 113,400원 사이에서 재차 안정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이 업종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방산 수주 성과와 조선 시황, 환율 흐름에 따라 재평가 여지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변동성, 금리 기조, 지정학 리스크가 동종 업종 전반과 함께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실적 가시성과 신규 수주 동향, 방산·조선 관련 정책 환경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것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