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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방해 있었다는 입장”…내란특검, 박성준 의원 참고인 조사 착수
정치

“국힘 방해 있었다는 입장”…내란특검, 박성준 의원 참고인 조사 착수

권하영 기자
입력

내란 및 외환 관련 의혹을 둘러싼 조사에서 정치적 논란이 불거졌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8일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국회 계엄 해제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의 방해가 있었다는 박 의원의 지적이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이번 조사는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국회의 표결 방해 등 주요 의혹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경 박성준 의원을 불러, 국회 계엄 해제 방해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했다. 박 의원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 당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서 여야 관련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 국회의사당 내부 상황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며 “저는 분명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결 방해가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계엄 당일 비서에게 ‘마포대교를 못 건널 수도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 국가와 개인 모두 위태로운 엄중한 상황이었기에 담을 넘어 국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를 반대한 세력은 국민의힘이라 볼 수 있다”며 “선출된 권력이 내란에 동조했다는 것은 중대한 민주주의 위기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당시 박성준 의원은 직접 담을 넘어 본회의장에 참석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담을 넘어 표결에 나선 의원 중 하나로서, 오후 10시 40분께 민주당 텔레그램 대화방에 본회의장 집결을 최초로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는 “밤 11시 국회에 도착했으나 경찰이 출입문을 막았고, 국회 내부 경찰이 신분증 확인을 요구해 국회의원임을 밝힌 뒤에야 들여보내줬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박 의원을 상대로 계엄 당일 경찰이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의 출입을 어떻게 통제했는지, 현장의 상세 상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참고인 조사를 계기로 계엄 해제 표결 당시 정치권 간 물리적·정치적 충돌의 경위와 책임 소재가 쟁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국회는 계엄 해제 표결과 관련해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하게 드러난 가운데, 내란·외환 특검팀의 조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정치권은 특검 조사 이후 추가 소환과 책임 규명을 둘러싸고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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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내란특검#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