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가 급등에 투자주의 하루 지정…바이젠셀,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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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젠셀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투자위험 신호가 켜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1월 28일 하루 동안 바이젠셀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하고, 향후 투자경고종목으로 격상될 수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기 과열 양상이 규제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향후 주가 흐름과 매매 동향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2025년 11월 28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11월 27일 종가 기준으로 최근 5거래일 전 종가 대비 60% 이상 상승했거나, 45% 이상 급등하면서 일부 지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바이젠셀 주가가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 절차가 진행됐다.

[공시속보] 바이젠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자 주의 요구
[공시속보] 바이젠셀,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투자자 주의 요구

이번 조치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가능성을 사전에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직접적인 매매 제한 조치라기보다 경고 성격이 강하지만, 사실상 수급 과열에 대해 시장에 경계 신호를 보내는 효과가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과 관망 매물이 동시에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주의 단계 이후 실제 투자경고종목 지정 여부는 향후 10일 동안의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지정예고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앞서 제시한 상승 요건이 다시 충족될 경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경고로 전환될 경우 추가적인 투자위험 안내 공시가 뒤따르게 된다.

 

거래소는 투자경고 및 투자위험 단계에서 매매거래 정지 조치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다만 매매거래 정지는 실제 거래가 이뤄지는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정지 시점에 따라 지정일과 판단일이 조정될 수 있다. 제도 요건에 해당하는 가격·거래량 패턴이 확인될 경우 추가 제재 수단이 가동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일각에서는 코스닥 중소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급등 패턴이 반복되는 가운데, 투자경고·투자위험 제도의 실효성이 점차 강화되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기능이 강화된 만큼, 기업 실적이나 펀더멘털과 무관한 단기 시세차익 추구 매매에 대한 규제 압박도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제도와 지정 요건, 문의 사항은 시장감시위원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향후 바이젠셀의 실제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경고 또는 매매거래 정지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성뿐 아니라 제도 리스크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한 보수적 대응이 요구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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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