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31% 급등…코스피 시총 9위 방어하며 업종 평균 웃돌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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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12월 12일 코스피장에서 6%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방산·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외국인 비중이 높은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방산·우주 관련 수주와 실적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2일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96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904,000원 대비 57,000원 오른 수준으로, 상승률은 6.31%다. 시가는 925,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저가는 917,000원, 고가는 962,000원을 기록해 하루 동안 45,000원의 가격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도 활발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거래량은 268,675주, 거래대금은 2,550억 3,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9조 5,52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9위를 기록했다. 대형 방산·항공주 가운데서도 시총 상위권을 유지한 셈이다.

 

수익성과 밸류에이션 지표도 눈에 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56배로, 동일업종 PER 21.53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방산·우주·항공 업종 전체가 고평가 논란을 겪고 있음에도 해당 종목의 PER이 업종 평균을 밑돌고 있어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36%로 집계됐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총 상장주식수 51,563,40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2,793,172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4.20%를 기록했다. 방산·우주 성장성에 주목하는 해외 장기 자금이 상당 부분 유입돼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종 전체 등락률이 6.12%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31% 상승하며 업종 평균을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각국의 국방비 증액, 위성·우주 관련 투자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방산·항공 업종 전반의 재평가를 이끄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연구원은 방산 수주의 장기 계약 특성상 실적 가시성이 높은 만큼,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는 한 투자 수요가 쉽게 꺾이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주가가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만큼 향후 실적과 수주 공시, 글로벌 금리와 지정학 환경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내년 방산 수출 추이와 우주·항공 신사업의 성과가 향후 주가와 밸류에이션 재산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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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코스피#외국인보유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