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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도, 세잎 클로버 집착한 이유”…초가을 잔디밭→농담에 담긴 작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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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도, 세잎 클로버 집착한 이유”…초가을 잔디밭→농담에 담긴 작은 위로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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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의 빛이 공원 잔디밭을 부드럽게 감쌌다. 가수 나상도는 누구보다 순수하고 조심스럽게 고요한 일상의 한 틈을 마주했다. 청재킷을 두른 채 앉아 초록의 잎사귀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소년 같은 호기심과 담백한 따뜻함이 그윽하게 번졌다.  

 

셀프 사진 속 나상도의 모습은 이마 위로 내려앉은 검은 머리칼, 산뜻한 데님 재킷과 차분한 검정색 팬츠, 그리고 두 손에 꼭 쥔 세잎클로버가 한데 어우러진다. 그는 잠시 시선을 낮추고 자신의 손끝에서 작고 평범한 잎사귀에 온 마음을 기울였다. 장난기 어린 미소 뒤로 집중하는 진심이 단박에 느껴졌고, 주변을 감도는 푸르름과 파란 담장은 사진 한 가운데 평화의 온기를 덧입혔다.  

가수 나상도 인스타그램
가수 나상도 인스타그램

나상도는 직접 남긴 “세잎크로버 2장으로 네잎크로버 조작중 주말 잘보내세요”라는 메시지에서 자신의 유쾌한 면모를 아낌없이 드러냈다. 농담과 함께 건넨 인사 한마디는, 행운을 강요하지 않아도 소박한 일상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작은 용기를 건넨 듯했다.  

 

이 게시물은 곧장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조작이어도 행운이 왔으면”, “진짜 포근한 순간”, “주말에 웃음 주셔서 감사하다” 등 담백한 응원과 미소가 댓글마다 이어졌다. 부담 없이 누릴 수 있는 평범한 행복, 스스로에게 건네는 셀프 위로에 많은 팬들이 깊은 공감을 보여줬다.  

 

무대 위에서 보이던 활력 넘치는 엔터테이너의 이미지는 잠시 내려둔 채, 나상도는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소소한 행운을 발견하는 본연의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담았다. 투박하지만 진심 어린 이 순간은 특별하지 않은 하루를 특별하게 빛나게 했다는 평가와 함께, 팬들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각인됐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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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도#세잎클로버#행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