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는 강쥐 캐릭터 산업화”…네이버웹툰, 슈퍼IP 팝업으로 팬덤 효과 입증
네이버웹툰의 인기 IP ‘마루는 강쥐’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웹툰 기반 캐릭터 산업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16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시작된 팝업스토어 ‘마루의 숲속 베이커리에 놀러와’는 팬덤 문화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접점을 확장하는 현장으로, 웹툰 IP 활용 전략의 진화를 보여준다. 업계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와 굿즈, 브랜드 협업 사례를 ‘캐릭터 산업 전환점’으로 주목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네이버웹툰이 지난 2022년 선보인 슈퍼IP ‘마루는 강쥐’의 주인공 캐릭터와 신제품 굿즈를 중심으로, 오디언스 참여와 체험 중심의 공간을 구현했다. 특히 ‘제빵사로 변신한 마루’라는 새 콘셉트와 신규 캐릭터 ‘코코’ 공개 등을 통해 콘텐츠 원작의 세계관 확장과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추구했다. 사전예약제, 포토존, 체험존 등 최신 오프라인 팬덤 운영 방식을 적용해 현장 혼잡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다.

핵심 IP인 ‘마루’가 기존 온라인 연재 및 커뮤니티 경험을 넘어 애니메이션, 카카오톡 이모티콘, 브랜드 굿즈 등 다양한 디지털·오프라인 제품으로 확장되는 구조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웹툰 IP가 온라인 소비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150여 종에 달하는 신상품과 단독 공개 굿즈, 인기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라인업이 연이어 등장하며 매출 다각화의 실효성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캐릭터 IP 기반 굿즈·브랜드 협업은 고도화된 수익모델로 자리잡았다. 미국 디즈니·일본 산리오 등 사례와 유사하게,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대형 유통사, IT기업, 소비재 브랜드(삼성전자, LG생활건강, 롯데월드 등)와 연속 제휴를 성사시키며 웹툰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적 측면에선 웹툰 IP의 오프라인화, 소비 데이터 축적, 팬덤 기반 마케팅이 새로운 비즈니스 로드맵으로 인식된다. 콘텐츠 진흥 정책과 저작권 보호, 캐릭터 상표 관리 등 제도적 장치마저 중요해진 상황이다. ‘월드 웹툰 페스티벌’과 같은 행사와 연계된 마케팅은 정책 지원과 산업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캐릭터 산업에서 웹툰 기반 IP의 확장성, 팬덤 참여도, O2O(온·오프라인 연계) 전략 등이 창작자와 기업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슈퍼IP 육성과 팬덤 드리븐 플랫폼이 장기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