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음성변조 차단”…LG유플러스, 시니어 보이스피싱 예방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판별 기술이 고령층의 보이스피싱, 스미싱 피해 예방의 새로운 돌파구로 부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5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협력해 전국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보이스피싱 전체 피해자 중 60대 이상이 30.8%를 차지할 만큼 고령층이 주요 표적이 됨에 따라, 실효성 높은 대응 기술과 교육 확산이 산업계 책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인공지능 통화 애플리케이션 ‘익시오(ixi-O)’의 안티딥보이스 기능을 교육에 도입하는 점이다. 이 기능은 딥러닝 기반 데이터 분석으로 음성 위·변조 여부를 실시간 탐지해, 기존 단순 안내나 교육 중심의 예방 방식보다 한층 발전된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사내 전문가와 현장 경험을 갖춘 직원을 전국 28개 노인복지관에 파견, 시니어 맞춤형 실습 위주 교육을 오는 7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 참여 노인들은 AI 앱 실습을 통해 위협 전화를 구별하고, 최신 범죄 수법 및 스마트폰 보안 활용법도 1:1로 익힐 수 있다.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회원으로 둔 전국 350여개 노인복지관과 연계된 300만 명 이상의 시니어 회원이 교육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LG유플러스가 실시한 시범 교육에서 시니어 고객 97%가 만족도를 보이는 등, 디지털 격차 속에서 실제 활용성이 확인됐다.
보이스피싱 범죄가 점점 더 다양한 IT 수법을 동원하는 가운데, 국내 통신사는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유럽의 경우 AI 음성인식 기술 및 교육 플랫폼을 활용한 소비자 보호가 이미 확산되는 중이다. 반면, 국내에선 경찰청, 통신사와 연계한 현장 중심 예방 프로그램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AI 통화앱 실전 활용 및 시니어 실습 교육을 결합한 LG유플러스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보이스피싱·스미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식약처, 과기정통부 지침 등 개인정보보호와 정보보안 체계 하에 진행되는 만큼, 향후 산업 발전의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 중이다.
정철 LG유플러스 컨슈머영업그룹장은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는 통신사의 사회적 역할이며,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육이 시니어는 물론 전 연령대 보안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전국 확대 및 관련 기술 고도화가 보이스피싱 피해 감소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시도가 통신 기반 보안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지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