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쏠리드 3.54% 상승”…외국인·기관 혼조세 속 기술적 반등 시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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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 주가가 11월 10일 장중 3.54% 오른 7,890원에 거래되며 투자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엇갈린 매매 속에서 단기 기술적 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통신 인프라·Open RAN 관련 뉴스와 연동된 민감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수급 불확실성과 이벤트 드리븐 변동성에 대한 투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쏠리드는 전일 대비 3.54% 오른 7,890원에 거래됐으며, 장 초반 7,720원에 출발해 장중 7,950원을 터치했다. 거래대금은 약 945억 원에 달하는 등 단기 뉴스·수급에 따른 매매 집중 현상이 뚜렷하다.

쏠리드 / 네이버증권
쏠리드 / 네이버증권

최근 1개월 간 주가는 6,640원(10월 20일) 저점 이후 9,070원(10월 29일)까지 반등 후, 조정 구간을 거쳐 박스권 상단을 재시도하는 양상으로 전환됐다. 월간 상승률은 8%대를 기록했다. 중기(6개월) 흐름에서는 5,980원(5월 19일) 바닥부터 9,070원까지 단계적 고점을 높였으나, 6개월 수익률 기준 9%대에 그쳐 실적과 대형 수주 모멘텀의 확인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수급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매도를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순매수와 차익 실현이 교차했고, 기관 투자자는 완만한 매수세로 저점을 노리는 전형을 보였다. 거래대금이 대폭 확대된 점은 단기 변동성 확대와 함께 수급 주도의 박스권 등락을 유발하고 있다.

 

업종 내에서는 쏠리드가 금일 3%대의 강세로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4,793억 원, 외국인 보유비율 7.72%로 중소형주 구간이지만 외국인·기관 동반 유입 시 가격 탄력이 높다. 최근 영업이익은 비용 효율화 영향으로 큰 폭 개선됐고, 단기 실적 민감도가 높은 국면이다.

 

재무 지표 측면에서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3년 11%, 2024년 10%대, 2025년은 한 자릿수 중반으로 전망된다. ROE는 올해 15%대에서 내년 7%대로 둔화, PER은 실적 불확실성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 배당수익률은 0.63%로 낮으며, 보수적 배당 기조가 이어진다.

 

주가 측면의 뉴스 요인으로는 쏠리드의 비핵심 지분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자본 배분 리스크, 분기 실적 발표 대기 등 이벤트 차익 실현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프로그램 매물과 외국인 수급 전환이 맞물릴 경우 일중 급등락이 반복되는 전형적 패턴도 반복되고 있다.

 

테마 관점에서는 통신 인프라 투자 재점화, Open RAN 확산, 5G·6G 장비 교체 수요가 쏠리드 실적과 주가 기대감으로 연결됐다. 정책·특수망·해외 공공망 투자 방향성에 따라 주가 모멘텀이 결정되며, 구조적으로는 업종 내 순환매·외국인·기관 유입에 따라 변동성이 커진다.

 

증권가는 단기 반등 시도와 함께 외국인·기관 수급 변동, 이벤트성 뉴스 소멸 이후의 되돌림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확정 수주나 실적 상향 없는 상황에서 중기 변동성 구간이 길어질 수 있고, 자본 배분 결정이나 대규모 투자 이슈도 추가 검토 포인트로 거론된다.  

 

향후 쏠리드 주가 방향성은 통신 인프라 설비 투자, 외국인 수급 흐름, 본업 실적 모멘텀의 변화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시장에서는 11~12월 분기 실적 발표 및 관련 정책 소식에 이목이 쏠려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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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리드#openran#외국인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