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0.79% 약세…동종업종 강세 속 차익 매물 출회

로봇주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3일 오전 소폭 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종목을 두고 차익 실현과 추가 상승 기대가 맞부딪치는 양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단기 조정이 향후 로봇 관련 성장주의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3일 오전 9시 2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444,500원 대비 0.79% 하락한 441,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440,00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현재까지 433,500원의 저가와 443,500원의 고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577,000원과 하한가 311,500원 범위 내에서 현재가는 441,000원에 형성돼 있으며, 전일 대비 3,500원 낮은 수준이다. 이 시각까지 주가 변동폭은 10,000원이다.

거래도 소폭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1,535주, 거래대금은 138억 1,8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거래일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37,500원에 장을 시작해 447,000원까지 올랐다가 422,500원까지 밀리는 등 장중 등락을 거친 뒤 444,5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240,834주였다.

시가총액 규모는 여전히 코스닥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8조 5,45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총 상장주식수 19,399,858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주식수는 1,328,687주며, 외국인소진율은 6.85% 수준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은 뚜렷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4,410.00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65.36배를 크게 상회한다. 시장에서는 고성장 기대를 선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이 1.82% 상승하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오히려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차별화된 흐름을 연출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과 AI 관련 성장주에 대한 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급등 이후 구간에서는 실적 가시성과 수주 추이를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향후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방향은 로봇 수요 확대 속도와 실적 개선 속도, 그리고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