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장중 1.79% 상승…동일 업종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 기록
한화오션 주가가 11월 20일 장중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주의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평균 상승률을 밑돌고 있지만, 주가수익비율이 동종 업계보다 낮아 투자자들의 저평가 인식도 일부 작용하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조선·방산 업황과 맞물린 향후 실적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19분 기준 한화오션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23,000원보다 1.79퍼센트 오른 125,200원에 거래 중이다. 절대 상승폭은 2,200원이다. 이날 한화오션은 124,6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127,100원까지 올랐고, 124,200원까지 밀리며 2,9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거래 수급도 비교적 활발했다. 이날 오후 3시 19분까지 거래량은 767,008주, 거래대금은 966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38조 3,93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15위를 기록해 대형주로서 시장 비중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한화오션의 주가수익비율은 31.62배로 동일 업종 평균 39.06배보다 낮다. 업계에서는 같은 조선·방산 섹터 내 다른 종목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동일 업종 지수는 2.88퍼센트 상승했지만, 한화오션의 주가 상승률은 1.79퍼센트에 그쳐 단기적으로는 업종 평균 대비 낮은 성과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0.21퍼센트로 나타났다.
장중 시간대별 흐름을 보면 장 초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오전 9시에는 125,0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125,200원 부근에서 등락을 이어갔으며, 이 시간대 고가는 126,900원, 저가는 124,400원을 기록했다. 오전 10시에는 125,000원대에서 출발해 125,800원까지 올라서는 흐름을 보였고, 11시에는 125,900원에서 시작해 126,700원 수준을 유지했다.
점심 시간대 이후로는 고점 형성 후 조정 양상이 이어졌다. 12시에는 126,900원까지 오른 뒤 126,400원으로 밀리며 가격을 형성했고, 이 구간에서 장중 최고가인 127,100원이 나왔다. 오후 1시에는 126,500원에서 126,600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갔고, 2시에는 126,600원에 출발한 뒤 125,700원까지 하락하며 차익 실현 매물 부담이 부각됐다.
증권가에서는 조선 경기 사이클과 방산 수출 모멘텀, 해양플랜트·친환경 선박 수주 동향이 향후 한화오션 주가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고 있다. 고금리 환경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대형 수주 공백이 확대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향후 실적 발표와 함께 국내외 금리 흐름,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세 지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조선·방산 업종 전반의 실적 가시성과 수주 경쟁력에 따라 한화오션의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