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하락세에”…하이브, 장중 4.9% 약세 기록
코스피 대형주 전반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표주 하이브가 14일 장중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14일 오후 2시 41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27만 원(직전 종가 28만4,000원 대비 4.93% 하락)에 거래됐다. 시가는 28만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저가 26만9,500원부터 고가 28만500원까지 1만1,00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이날 하이브의 거래량은 22만4,810주, 거래대금은 618억2,9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1조2,669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51위에 올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1.64배, 배당수익률은 0.07%로 나타나, 성장주 특성이 부각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보유율은 19.25%에 머문 상태다. 동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이날 평균 3.88% 하락한 가운데, 하이브 역시 업종 흐름과 유사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시세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된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글로벌 시장 내 투자심리 변화가 대형주의 단기 조정 폭을 키웠다"고 설명한다. 업계 전반이 글로벌, 거시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 고점 부담과 저배당 구조 등은 성장 기대와 별개로 단기 변동 폭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에 걸친 주가 흐름 역시 국내외 증시 흐름과 밀접히 연동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이후 업계 실적 지표와 글로벌 활동이 주가 회복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