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격·환율 영향”…국내 LPG 공급가, 3개월 연속 인하에 시장 주목
현지 시각 1일, 한국(Korea) LPG 업계가 8월 국내 공급 가격을 연속 세 달째 인하하며, 국제 에너지 시장과 환율 상황이 국내 가격 정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안정된 국제 LPG 시세와 환율 변동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에너지 소비자와 업계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SK가스는 8월 프로판 공급 가격을 kg당 1,274.81원, 부탄 가격은 L당 942.90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30원, 17.52원씩 조정했다. E1 역시 가정·상업용 프로판을 kg당 1,275.25원, 산업용 프로판을 kg당 1,281.85원으로, 두 가격 모두 전달보다 30원씩 내린 가격에 공급한다. 부탄 역시 전월 대비 17.52원 하락한 L당 943.48원으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공급가 조정의 직접적 배경으로 “국제 LPG 시세와 환율 동향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하락은 최근 수개월간 국제 LPG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환율 역시 비교적 완만하게 유지된 데 따른 결과다. 과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국내 LPG 가격에도 즉각 반영돼 왔던 사례를 볼 때, 최근 인하 추세는 국내외 시장 변동성 완화의 신호로 해석된다. SK가스와 E1 등 국내 공급사들은 국제적 요인의 변화에 따라 가격 조정의 폭과 속도를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에너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PG 공급가 안정이 환영받는 한편, 외부 변수에 따른 향후 변동성에 대한 경계도 적지 않다. 로이터(Reuters), 블룸버그(Bloomberg) 등 글로벌 주요 언론들은 한국의 공급가 인하 결정이 올해 들어 이어진 에너지 시장 완화 기류의 일부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환율과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수에 따라 추가 가격 변동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지적하며, “한국의 LPG 공급 정책이 국제 시장 상황과 연동되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속 인하가 앞으로 국내 에너지 시장 및 소비자 경제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