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2% 하락”…외국인 순매수 불구 주가 조정세
7월 31일 코스닥 상장사 케어젠이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5분 기준 케어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98%) 내린 49,400원에 거래됐다. 시가 49,550원, 고가 52,100원, 저가 49,200원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000주를 순매수하며 외국인 보유율을 4.65%로 높였지만, 매물 출회에 밀리며 주가가 소폭 조정 받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약 15만 3,000주, 거래대금은 77억 원 수준으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케어젠은 건강기능식품과 원료 사업을 기반으로 2분기 영업이익 102억 원, 순이익 84억 원을 올리며 각각 47.75%, 39.59%의 높은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은 2조 6,535억 원으로 코스닥 17위에 올랐고, 주가수익비율(PER)은 85.03배로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자 단기 조정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에도 이미 반영된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일부 투자자의 실현 욕구가 동시에 작용하기 쉬운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케어젠은 지난 1년간 52주 최고가 63,800원, 최저가 14,850원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보여왔다.
업계는 외국계 자금 유입이 재차 확대될지, 또는 실적 성장에 기반한 재평가가 가능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시장 방향성은 추가 기업 실적 발표 등 재료에 따라 유동적으로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