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투자경고종목 해제”…지정 해제 후 추가 급등 땐 재지정 예고

한화오션(042660)이 오는 8월 26일자로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며, 해제 이후 주가 추가 급등 시 투자경고종목으로 다시 지정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월 25일 공시를 통해 이번 조치가 시장 경보체계에 따른 것이며, 한화오션 주가의 등락 상황에 따라 투자유의 종목으로서 경고 단계가 다시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인 2025년 8월 11일을 기준으로 10일차인 8월 25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보다 75% 이상 오르지 않는 등 지정 해제 요건을 충족해 26일부터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다. 다만, 해제 직후 1일간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는 지정 해제 이후 10일 이내 한화오션의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8월 8일) 및 해제 전일(8월 25일) 대비 높고, 2일 전일 종가보다 40% 이상 상승하는 경우에는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투자경고종목, 투자주의종목 등 시장경보제도는 한국거래소의 시장감시규정에 따라 주가 급등 등 투자위험이 커질 때 적용된다. 이번 결정 역시 시장질서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조치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등 일부 종목에서 투기적 매매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경고종목 해제 및 이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급등했던 종목에 경보 체계가 해제된 이후에도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이처럼 경고종목 해제 이후에도 재지정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만큼, 관련 종목 투자자는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제도의 단계별 운영과 더불어 매매거래정지 등 발생 시 관련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의 투자경고종목 해제와 투자주의종목 지정 등 이번 조치는 8월 26일 매매거래일을 기준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규정상 일정 기간 내 재지정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단기 투자 심리가 다시 자극받을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당국은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경보체계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