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지코인 105% 급반등”…미국 나스닥 상장 계획에 시장 변동성 확대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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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025년 10월 13일, 가상자산 도지코인(Dogecoin)이 105% 급등해 0.21달러를 기록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하우스 오브 도지(House of Doge)의 나스닥(Nasdaq) 상장 추진 소식과 더불어 기술적 분석에서 반전 신호가 확인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가격 급상승은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관련 운용사들의 ETF·ETP 상품 추진, 그리고 대규모 자금 유입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하우스 오브 도지는 브래그 하우스 홀딩스(Brag House)와의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약 5천만 달러의 투자 약정도 확인됐다. 이는 도지코인의 서사가 전통 자본시장과 연결되고, 기관 투자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최종 상장까지는 법적·규제적 검증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진입 여부는 불확실하다. 해당 소식과 함께 글로벌 운용사인 21셰어스,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이 도지코인 상품(‘DOJE’)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도지코인 105% 급반등…나스닥 상장 계획·기술 분석 전망
도지코인 105% 급반등…나스닥 상장 계획·기술 분석 전망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전환 신호와 기업 이벤트 기대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산되고 있다. 캔들 분석상 해머형 출현 직후 모닝스타가 등장, 하락 추세 저점 반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레이 매스 라인 기준 0.19달러 돌파 이후 다음 저항선은 0.25달러로 제시된다. 반면 0.17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단기 반등 전망이 약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거래자들은 거래량과 모멘텀 지표(RSI)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지코인 상장 기대감을 두고 시장 내 평가는 엇갈린다. 낙관론은 나스닥 상장 추진 및 ETF·ETP 상품이 기관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신중론은 “상장 내러티브만으로는 토큰의 공급 구조에 변화가 없고, 규제 심사·공시·실제 투자 수요가 가격 결정에 중요한 변수”임을 강조한다. 코인오태그 애널리스트 알렉스 머서(Alex Mercer)는 “신뢰도 높은 상장 추진은 기관 검토 속도를 높이겠지만, 실질적 가격 영향은 실사용성과 규제 승인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도지코인의 폭등과 관련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수 커뮤니티에서는 급등세가 추가 상승을 이끌지에 대한 기대와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는 등 경계심이 감지된다.

 

향후 도지코인 가격은 나스닥 상장 추진 상황, 관련 상품 심사 진전, 미국(USA) 규제 기조 등 복합적인 변수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0.25달러 저항선 돌파와 거래량 동반 확인이 추세 지속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상자산은 내재가치 논란이 상존하는 만큼 단기 급등세에 따른 추격 매수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도지코인 급등이 향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촉발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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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하우스오브도지#나스닥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