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2%대 약세…코스피 하락 업종 속 시총 17위 유지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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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주가가 12월 16일 장 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업종 전반이 같은 날 하락 압력을 받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조정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 16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종가 113,300원 대비 3,000원 내린 110,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2.65%다. 이날 주가는 시가 113,300원에서 출발해 장 초반 한때 113,300원까지 오르며 고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110,1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새로 썼다. 현재가는 이 범위 내에서 등락 중이며, 장중 변동폭은 3,20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거래 규모는 전일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같은 시각 기준 한화오션 거래량은 179,346주, 거래대금은 200억 1,500만 원이다. 시가총액은 33조 7,974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17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는 만큼 지수와 업종 전반 흐름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편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27.86배로 나타났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를 기준으로 동일 업종 평균 PER 29.32배와 비교하면 소폭 낮은 수준이다. 조선·방산 등 동종 업종 종목 대비 어느 정도 디스카운트가 반영된 가격대라는 해석도 나오는 대목이다. 외국인 소진율은 9.66%로, 외국인 보유 비중은 아직 제한적인 편에 머물러 있다.

 

업종 전반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오션이 속한 동일 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1.69%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운임 지표 변동성, 방산 수주 모멘텀에 대한 눈치 보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조선 관련주 전반에 매물이 우위인 장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전 거래일 한화오션은 시가 112,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114,400원까지 올랐다가 111,600원까지 밀리는 등 하루 동안 등락을 거듭했다. 최종적으로는 113,3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898,036주였다. 전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가격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수급 변화 방향에 따라 추가 등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금리 수준과 조선 발주 사이클, 방산 수출 계약 진행 상황이 향후 한화오션 주가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수주 공시와 실적 발표, 글로벌 경기 지표 변화에 모이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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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