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1.31% 약세 마감…동일업종 강세 속 개별 조정 흐름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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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미약품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개별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장중 한미약품은 450,500원에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000원 내린 1.3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 지수가 0.61% 상승한 것과 달리 역행하는 흐름이다.

 

이날 한미약품은 456,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459,000원까지 올랐으나, 한때 446,000원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종가는 시가와 저가 사이인 450,500원으로 결정됐다. 거래량은 100,123주, 거래대금은 452억 4,9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비교적 활발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시가총액은 5조 7,71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92위 수준이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49.54배로, 동일업종 PER 81.77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업종 평균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완화된 수준이라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상존하는 성장주 구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투자 주체별 수급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존재감도 확인된다. 한미약품의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상장주식수 대비 10.94%로 나타났다. 외국인 비중이 두 자릿수에서 유지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해외 자금의 관심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장 초반부터 변동성이 이어졌다. 9시에는 456,000원으로 출발해 452,000원까지 내려갔다. 10시에는 452,000원에서 다시 456,000원까지 반등했지만, 11시 들어 454,500원에서 452,500원으로 재차 하락했다. 정오 무렵에는 454,500원과 452,500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했고, 13시에는 451,500원에서 449,500원까지 밀리는 등 약세가 심화됐다. 14시 이후에는 451,500원과 452,0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모색했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 강세와 달리 한미약품이 개별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 수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PER 수준과 외국인 보유 비중 등을 감안할 때 중장기 성장 기대는 완전히 꺾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한미약품 주가 흐름은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와 함께 개별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 실적 모멘텀에 좌우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발표될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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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