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1.29% 하락해 24만 원대 초반 약세…동일업종 대비 낙폭 확대

이소민 기자
입력

네이버 주가가 11월 28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와 성장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업종 전반이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 속에서 네이버의 낙폭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부담과 동시에 중장기 실적 모멘텀에 대한 저울질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37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종가 251,500원 대비 3,250원 내린 248,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률은 마이너스 1.29%다. 시가는 253,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가격 범위는 247,000원에서 254,000원 사이로 형성됐다. 현재가는 일일 가격 범위의 하단부에 위치해 매도 우위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현재까지 거래량은 363,901주, 거래대금은 906억 7,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초기부터 비교적 활발한 매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주도 세력에 따라 단기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가치 평가 지표인 주가수익비율 PER은 17.93배를 기록 중이다. 동일업종 평균 PER 30.53배와 비교하면 상당 폭 낮은 수준으로, 성장주 조정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다만 실적 추세와 플랫폼 규제 환경,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변수에 따라 향후 재평가 여부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시가총액 규모를 보면 네이버는 코스피 시장에서 38조 8,602억 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5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39.16%로, 글로벌 자금의 보유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대외 변수에 따른 외국인 매매 동향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종 내 흐름과 비교하면 네이버의 하락 폭이 다소 두드러진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28일 오전 기준 마이너스 1.02%를 기록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마이너스 1.29%로 업종 전반 흐름보다 더 큰 약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 규제 리스크와 성장성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대형 플랫폼주에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 거래일인 27일 네이버는 259,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261,500원까지 올랐으나 250,50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이후 251,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2,028,550주로, 수급 공방이 상당했던 하루였다. 전일에 이어 28일에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차익 실현과 관망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금리 방향과 IT·인터넷 업종 실적 모멘텀, 당국의 플랫폼 정책 기조 등이 향후 네이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요 거시 지표와 글로벌 증시 흐름,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에 따라 외국인 수급이 다시 유입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네이버#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