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근접한 두산퓨얼셀 급등”…장중 거래 활기 속 외국인 관심↑
두산퓨얼셀 주가가 9월 11일 장중 코스피 시장에서 10%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11분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전일 대비 10.92%(2,900원) 오른 2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가는 27,750원, 장중 한때 29,950원까지 치솟는 등 주가는 고가에 근접한 흐름을 보인다.
단기간 뚜렷한 주가 흐름에 시장 참여도도 높아졌다. 두산퓨얼셀의 오전 총 거래량은 375만주를 넘어섰으며, 거래대금도 1,085억 원 수준까지 집계돼 전일 대비 대폭 증가하는 분위기다. 11일 기준 두산퓨얼셀 시가총액은 1조 9,255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183위에 자리 잡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744만여주로, 전체 상장주식 대비 소진율이 11.36%를 기록했다. 이는 동일 산업 업종의 평균 상승률인 1.39%를 크게 상회하는 주가 흐름과 맞물려, 외국인의 두산퓨얼셀 수급 영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와 기술 고도화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산업 내 수급 구조나 변동성 확대 등 변수가 여전하지만, 두산퓨얼셀의 가파른 시세 흐름은 중장기적으로 연관 산업 투자에도 불씨를 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시장이 성장하면서 투자수요도 점진적으로 유입되는 양상”이라며, “정책 효과와 기술 경쟁력의 시너지가 실적 안정화로 이어지는지가 최대 변수”라고 분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