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스피지 1.70% 하락…코스닥 58위 종목, 업종 평균보다 약세

장예원 기자
입력

12월 3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에스피지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평가 논란과 업종 전반 약세가 겹치며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에스피지는 전 거래일 종가 64,600원보다 1,100원 내린 6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1.70%로,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마이너스 0.31%보다 낙폭이 큰 상황이다.

출처=에스피지
출처=에스피지

장 시작 후 흐름을 보면 에스피지는 시가 62,300원에 출발해 장중 60,600원에서 63,600원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가는 이날 기록한 고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시초가 대비로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전일 종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다. 오전까지 집계된 가격 변동폭은 3,000원이다.

 

기업 가치 측면에서 에스피지 시가총액은 1조 3,994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58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107.26배, 배당수익률은 0.24% 수준이다. 이익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거래 동향을 보면 3일 오전까지 에스피지 거래량은 441,408주, 거래대금은 272억 7,100만 원을 기록했다. 단기적으로는 개인과 단기 투자자의 매매가 집중되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보유 주식수는 1,001,570주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 주식 대비 외국인 소진율은 4.52% 수준으로, 코스닥 성장주 가운데서는 비교적 낮은 편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비중 확대 여부가 향후 주가 방향성에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전 거래일인 2일 에스피지는 66,4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68,100원까지 올랐다가 63,2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반복했다. 결국 64,600원에 마감했으며, 당시 거래량은 1,563,315주로 이날 오전 기준 거래량보다 크게 많았다. 단기간에 거래량이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매수우위 강도는 다소 약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적으로는 고밸류에이션 부담과 업종 내 변동성, 외국인 수급 흐름이 에스피지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발표와 글로벌 경기 흐름에 따라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 사이에서 주가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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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코스닥#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