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쇼핑 대규모 할인”…우정사업본부, 소상공인 회복 지원나서
국가 정보기반 화재로 운영이 중단됐던 우체국쇼핑이 한 달간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IT 인프라 장애를 겪었던 우체국쇼핑은 복구와 동시에 피해 소상공인 지원책을 마련, 산업적 회복 촉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판로 확장과 직접적 경제적 보전을 목적으로, 우정사업본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서 데이터·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위기 대응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특히 우본은 행사 기간 동안 입점업체의 상품판매수수료 약 6% 수준인 8억원 전액을 면제하고, 추가로 할인쿠폰에 8억원을 투입해 총 16억원 상당의 비용을 통해 실질적 부담을 낮췄다. 소비자 입장에선 최대 50% 할인의 가격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선착순 장바구니 쿠폰 30%와 전상품 8종 쿠폰, 5000원 이상 구매 시 할인 쿠폰 등 IT기반 플랫폼 쿠폰 정책을 중복 적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번 할인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390여 곳 입점업체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며, 별도 희망나눔 특별전을 열어 피해업체 상품을 부각하는 한편, 해당 업체에는 5%의 추가 할인까지 제공한다.
정보기술(IT) 유통플랫폼 기반의 국가사업 매출 복구 전략으로 읽히는 이번 행사는, 데이터시스템 복구와 동시에 수요·공급 양측을 모두 지원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산업적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IT 장애 상황에서 소상공인 피해에 대한 정책적 대응이 본격화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곽병진 우정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는 우체국쇼핑몰 서비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회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데이터 인프라 복구와 함께 운영 서비스 지원정책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정책, 사회적 연대가 공존하는 생태계 복원이 근본 해결 조건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