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약보합에 PER 부담은 덜어”…HMM, 거래량 늘며 시총 29위 유지
해운업계 대표주 HMM이 2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HMM 주가는 20,6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50원(0.72%) 하락했다.
시가는 20,900원에 형성됐으나 곧 20,600원까지 미끄러지는 등 변동폭 300원을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158,716주, 거래대금은 33억 원 수준으로 전일 대비 거래 활기가 다소 살아난 모습이다.
HMM의 시가총액은 21조 1,671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29위에 자리했다. 상대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은 4.67배로 동일 업종 평균(5.64배)보다 낮아 여전히 수익 대비 주가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일 업종이 0.62% 하락하는 흐름 속 HMM 역시 동조하락 양상을 보여, 전반적인 해운·운송업계 투자 심리가 신중하게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주식은 1,025,039,496주 중 64,382,800주로 소진율 6.28%를 기록, 이 역시 시장 참여자들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아울러 배당수익률이 2.91%로 높게 유지돼 일부 투자자에게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할 전망이다.
현장에선 주가 횡보 국면이 이어질지, PER·배당매력 등 투자지표 변화에 따라 수급이 재편될지가 관건으로 지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및 운임 동향에 따라 해운 대형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의 추가적 투자 계획과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해운 산업 지원정책이 향후 시장 흐름에 미칠 영향 또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해양물류시장의 수익성 변화와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당분간 HMM 주가의 동력을 결정지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