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계좌 매수 비중 41.14%”...유틸렉스, 거래집중으로 투자주의종목 지정
유틸렉스 주가에 최근 소수 계좌의 매수가 집중되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단행했다. 단기간 주가 급등과 특정 계좌 쏠림이 겹치며 향후 시장경보 단계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자 부담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2일 공시를 통해 유틸렉스를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정 효력은 12월 3일 하루 동안 적용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 동안 유틸렉스의 종가가 3일 전보다 15퍼센트 이상 상승했고, 같은 기간 매수 상위 10개 계좌의 매수 관여율이 41.14퍼센트로 40퍼센트를 웃돌았다.
![[공시속보] 유틸렉스, 소수계좌 거래집중 투자주의종목 지정→투자위험경보 단계 진입 우려](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02/1764675198587_656506733.jpg)
거래소는 당일을 포함한 최근 3일간 매수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40퍼센트 이상이었고,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 주를 상회한 점을 들어 소수 계좌의 거래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최대 관여 계좌 중 5개 이상의 계좌가 2일 이상 반복적으로 매수에 나선 정황도 확인됐다.
시장경보제도상 소수계좌 거래 집중이나 주가 급등 등으로 투자 유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순으로 단계가 강화된다.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에서는 일정 요건 충족 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지정 횟수와 주가 흐름에 따라 후속 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유틸렉스는 최근 5일과 15일 기준으로 동일 사유에 따른 과거 지정 횟수는 0회로 집계됐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종목에 소수 계좌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호가 공백과 수급 불안에 따른 급락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리고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유틸렉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알리며 투자자들에게 급등한 주가와 특정 계좌에 편중된 거래 구조가 내포한 리스크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장경보 종목 현황과 투자 유의 안내 자료는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며, 투자 판단 시 관련 정보를 충분히 참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향후 유틸렉스와 같은 단기 급등주의 흐름은 시장경보제도 운영과 수급 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거래소 공시와 경보 단계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보수적인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