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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잠적 끝 동생 재회 진실 직면”…화려한 날들 형제의 균열→폭풍 전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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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잠적 끝 동생 재회 진실 직면”…화려한 날들 형제의 균열→폭풍 전개 예고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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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가을 햇살처럼 스며들던 정일우의 미소는 어느덧 무거운 침묵으로 그늘졌다.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0회에서는 이지혁 역의 정일우가 가족과의 거리를 두고 세상 속에 홀로 서려던 그 순간, 동생 이지완(손상연)에게 뜻밖의 재회를 들키며 극적인 파동을 맞이했다. 형과 동생, 오랜 시간 교차했던 그리움과 오해의 틈새를 채운 건 생각지 못한 마주침이었다.

 

이지혁은 지난 세월 자신을 둘러싼 상실과 부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족 몰래 돌아와 카페 창고 한구석에서 조심스럽게 사업의 씨앗을 틔웠다. 평범한 일용직 일마저 마다하지 않으며 세속의 바닥까지 내려앉은 그는, 결국 지은오(정인선)의 뜻과 맞물려 첫 의뢰를 위해 오랜 설득 끝에 협업을 제안했다. 지은오 또한 동생 강오의 돌발 사고를 수습해내야 했기에, 결국 두 사람의 관계가 한 발 나아가는 운명의 중첩점이 됐다.

정일우, 잠적 끝 동생 재회 진실 직면
정일우, 잠적 끝 동생 재회 진실 직면

그러나 운명처럼 찾아온 만남은 형제 사이에 복잡한 파문을 남겼다. 공개된 스틸에서는 잠적했던 형을 눈앞에서 마주친 이지완이 놀라움과 혼란에 휩싸인 채 얼어붙었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하지만 그 안에 꺼내지 못한 진심을 간직한 이지혁의 모습 역시 보는 이들에게 묵직한 아픔을 던졌다. 짧은 눈빛 교환, 뒤섞인 표정 속에는 오랫동안 얽혀온 가족의 그림자와 언젠가 풀려야 할 비밀들이 더욱 선명하게 살아났다.

 

무심한 척 돌아서는 정일우와 절실한 마음으로 형을 바라보는 손상연의 대조는 위태로운 형제애의 본질과 새로운 전환점의 서막을 알렸다. 이 만남이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지, 떠나 있던 형 이지혁이 유리처럼 아슬아슬했던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개성 넘치는 생활밀착형 에피소드와 현실감 넘치는 인물 감정선으로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화려한 날들’은 매주 저녁 시청자를 찾아간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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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화려한날들#손상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