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1%대 약세…시가총액 6조 원대에도 업종 평균보다 낙폭 커
펩트론 주가가 12월 3일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임에도 업종 평균보다 낙폭이 큰 흐름이 나타나며 향후 수급 방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8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291,500원보다 3,000원 내린 288,500원에 거래됐다. 등락률은 마이너스 1.03%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의 시가총액은 6조 7,387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체 상장 종목 가운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펩트론은 292,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294,5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286,000원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다. 현재가는 일중 가격 범위 하단부에 위치한 상태다. 장중 고점과 저점 사이 변동폭은 8,500원으로 집계됐다. 시가 대비 현재가가 하락한 구간이어서 단기 매도 우위 수급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거래 규모도 적지 않다. 이날 오전 9시 8분 기준 펩트론의 거래량은 32,019주, 거래대금은 92억 9,700만 원으로 파악됐다. 전날 하루 동안 840,347주가 오갔던 것과 비교하면 절대적인 물량은 적지만, 장 초반부터 상당한 거래대금이 수반되며 방향성 탐색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업종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 두드러진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0.25% 선에 머문 가운데 펩트론은 마이너스 1.03% 하락해 평균보다 큰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개별 공시나 기업 이슈 여부와 무관하게 특정 대형주의 차익실현 수요가 선반영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급 구조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이날 기준 펩트론 외국인 소진율은 7.35%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 주식수 가운데 7%대가 해외 투자자 손에 쥐어진 셈이다. 단기 변동성은 주로 국내 개인과 기관 매매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직전 거래일 펩트론은 285,000원에 장을 시작해 298,500원까지 올랐다가 273,5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넓은 가격 범위를 오갔다. 종가는 291,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하루 거래량이 84만 347주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전날 과열된 변동성 이후 단기 진정 국면 속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개별 호재와 실적 모멘텀의 지속 가능성이 향후 주가 방향을 가를 변수라고 보고 있다. 전반적인 코스닥 수급과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 외국인 비중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