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2%대 강세…PER 76배에도 코스닥 제약주 상회 상승
셀트리온제약 주가가 12월 11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기적으로 업종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제약·바이오주 내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는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개별 종목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62,000원 대비 1,500원 오른 63,500원을 기록했다. 상승률은 약 2.42%다. 시가는 62,400원에서 출발했으며, 오전 9시 17분까지 고가는 64,200원, 저가는 62,400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기준 주가 변동폭은 1,800원이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3만 3,844주, 거래대금은 21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내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2조 7,738억 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기 수급이 몰리면서 거래 대금과 시가총액 규모 대비 무난한 회전율을 보이는 모습이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76.88배로 파악된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68.29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수익 대비 주가 수준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셈으로,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가 일정 부분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일업종 등락률과 비교해도 강세가 두드러진다. 11일 오전 기준 관련 업종 평균 등락률은 1.61% 상승으로 나타난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은 2.42% 오르며 업종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선별적 매수세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외국인 수급도 눈에 띈다. 전체 상장주식수 4,368만 1,92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178만 7,189주로, 외국인소진율은 4.09%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아직 높지 않은 만큼 향후 글로벌 자금 유입 여부가 중장기 주가 흐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전 거래일 셀트리온제약 주가는 시가 62,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62,600원까지 올랐으나 61,6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마감가는 62,000원으로, 하루 거래량은 4만 2,084주였다. 전일 보합권 마감 이후 이날 장 초반 추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단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이 실적과 임상 이벤트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이는 만큼, 셀트리온제약 역시 단기 수급뿐 아니라 향후 실적 모멘텀과 연구개발 성과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스닥 변동성 확대 국면 속에서 실적 가시성과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향후 셀트리온제약 주가 흐름은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내 수급 상황과 함께 글로벌 증시 방향,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정책·규제 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신중한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