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MTV VMA 압도한 단독 질주”…블랙핑크, 기적의 트로피→진심 담긴 울림
뉴욕의 열기 속에서 로제가 처음으로 K팝 아티스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MTV 비디오 뮤직어워즈(MTV VMA)’에서 블랙핑크의 로제가 ‘APT.’로 대상을 품에 안은 순간, 장내에선 감탄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수상의 기쁨 너머에는 오랜 노력 끝에 피어난 서정과 뚜렷한 감동이 깃들었다.
로제는 ‘올해의 노래’ 수상자로 무대를 오르며 스스로도 믿기지 않는 듯 두 손을 모았다. 감사 인사로 가장 먼저 마음을 전한 사람은 뮤지션 브루노 마스였고, 무대 아래 블랙핑크 멤버들과 테디에게도 애정 어린 목소리로 고마움을 쏟아냈다. “저 상 탔어요”라는 진솔한 외침은 거대한 무대 위에서도 한없이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다가왔다.

로제는 이번 시상식에서 주요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글로벌 존재감을 발휘했고, 솔로 정규 1집 ‘rosie’ 타이틀곡 ‘toxic till the end’ 역시 최우수 K팝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로제가 데뷔 이래 처음 K팝 아티스트로서 메인 부문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음악적 성취와 더불어 K팝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 다시 새긴 결과로 평가된다.
월드 투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고양 콘서트로 시작된 블랙핑크의 세 번째 월드 투어 ‘DEADLINE’은 로스앤젤레스, 파리, 런던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연이어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10월부터는 가오슝, 방콕, 도쿄 등 아시아 무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최근 블랙핑크가 발매한 신곡 ‘뛰어(JUMP)’와 하반기에 예정된 완전체 새 앨범 소식까지 더해지며, 로제와 블랙핑크의 서사는 거대한 문화적 반향으로 남을 전망이다. 로제가 빛낸 ‘MTV VMA’ 수상 장면의 여운은 오랫동안 글로벌 팬들의 마음속에 파문처럼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