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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생태계의 약진”…한국 배터리·완성차, 신속 혁신→차별화 전략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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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생태계의 약진”…한국 배터리·완성차, 신속 혁신→차별화 전략 요구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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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거세게 불어닥친 중국발 혁신의 파고에 맞서, 국내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가 전례 없는 조직문화 혁신과 시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첩한 의사결정, 전략적 협업 그리고 기술 차별화가 각 기업의 생존을 좌우할 시대적 요구로 부상했으며,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제이캠퍼스가 공동 개최한 ‘중국발 산업혁신과 전기차 대전환’ 세미나에서는 중국의 제조 속도와 제도 설계 역량, 그리고 기업 간 생태계 수준의 협업에 대한 심도 깊은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로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주기는 1년 반에 불과한 반면, 한국 기업은 3~4년에 달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을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강조했다.

중국 전기차 생태계의 약진
중국 전기차 생태계의 약진

전문가들은 한국기업이 민첩성과 유연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자율주행과 전기차 배터리 등 신기술 표준화 지형에서 CATL,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의 협업이 전방위로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성비를 내세우며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중국 브랜드에 맞서기 위해 독창적 브랜드전략·기술경쟁력 강화 및 리스크 분산형 글로벌 협력이 근본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모빌리티 산업 전문가들은 “이제 중국은 단순한 판로가 아닌 기술 학습의 장”이라며, 한국 산업계 전체가 스마트한 협업과 차별화된 혁신을 병행할 수 있는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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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중국전기차#배터리기업